김종훈 작가의 도예전이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김 작가의 달항아리는 전통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면서 자연의 힘에 겸허하게 접근한다. 아래쪽과 위쪽을 따로 제작해 하나로 접합해 완성한다. 아래쪽과 위쪽을 접합하는 방식이 원만한 새로운 형태가 되고 그 도자기 흙의 무게 때문에 불가마 속에서 자연스럽게 도자기 모양이 변화한다. 불기운을 받은 달항아리는 상하좌우의 대칭도 정형도 아닌 비정형이다. 김 작가는 "비정형적으로 이뤄지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야말로 달항아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전통 달항아리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이어 가면서 이를 현대적 미감에 맞도록 제작해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너그럽고 소박한 맛, 담백한 미가 잘 드러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단숨에 빚어 만든 질박한 찻사발은 순박한 시골 농부의 손을 닮았다. 약간 까슬까슬한 질감의 순박한 힘은 매끄러운 일반적인 그릇과 대비된다. 끈기 있는 재료가 불길의 정화 속에서 그릇으로 모양으로 갖춰가면서 숨죽이면서 인고하는 모습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김 작가의 정성과 손의 힘이 더 느껴진다.
현재 경북도 무형문화재 백자장 전수자인 작가는 현재 경북 성주군 가천 골짜기에서 심산요를 운영하고 있다. 24일(일)까지. 053)668-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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