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미래 물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2017' 행사가 20일 개막됐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개최된데 이어 올해 두 번째이다. 대구시는 미국의 대표적인 물산업 선도 도시인 밀워키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에 나섰고, 경북도는 전국 처음으로 '물산업 유망기술 로드맵'을 발표한다. 대구경북 모두 물산업 도약의 좋은 기회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국제 물주간'은 국내 물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대구경북 등이 마련한 국제적인 물 관련 행사다. 종전 대구시의 '물산업전'과 경북도의 '낙동강 국제 물주간'을 통합한 국내 대표적인 행사다. 이번에도 10개국 도시대표를 비롯한 전 세계 70개국 물 관련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 1만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물 관련 국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대구시나 물 관련 대기업이 활동 중인 경북으로서는 이번 행사를 물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대구시는 국가산업단지 내 전국 유일의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 중이고 16개의 물 관련 기업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수처리 분리막을 생산할 롯데케미칼 대구공장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착공했다. 지난 5월에는 멕시코 세계물총회에서 오는 2019년 예정된 제17차 세계물총회의 대구 유치에도 성공했다. 경북도 역시 이번에 각종 세미나와 포럼 등 모두 6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미 경북에는 세계적인 물산업 기술을 가진 코오롱'도레이 등이 활동 중이다. 경북이 전국 처음 내놓는 '물산업 유망기술 로드맵'도 관심거리로, 경북 물산업의 육성과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와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두 번에 걸친 대구와 경북 경주에서의 국제 물주간 행사를 대구경북 물산업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을 만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번의 물주간 행사의 철저한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 결과물의 공유는 말할 나위조차 없다. 대구 유치 세계물총회의 경북 참여도 검토해 볼만하다. 대구경북이 따로 터득한 경험과 결실의 공유야말로 서로의 도약에 도움되는 일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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