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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도지한, 유하복에 카리스마, 임수향에게는 다정함, 이창욱에게는 분노

사진.
사진.'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도지한이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84회에서는 황경감(유하복 분)과 무궁화(임수향 분)을 대하는 태도가 상반된 차태진(도지한 분)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황경감의 호출로 경찰서를 찾은 차태진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또 멋대로 행동했다고? 한 번 더 이런 일 있음, 그 땐 정말 용서 안 해. 수사를 하고 싶으면 계급장 걸고 제대로 한 번 파 보든가!"라 빈정거리듯 말하는 황경감의 태도에도 그는 흔들림 없이 "정말 제가 그렇게 해도 되겠습니까? 수사가 필요하면 찾아뵙죠. 오늘 하신 말씀 잊지 마십시오"라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장전한 눈빛으로 답해 숨막히는 긴장감을 연출했다. 하지만 무궁화를 대할 때에는 동일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파출소로 복귀한 차태진에게 그녀는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대체 무슨 일인데요? 심각한 일이에요?"라 묻자, 무궁화가 근심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 그는 "신경 쓸 거 없어. 진짜로 알 필요 없으니까 그러는거야"라고 말해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며, 무거웠던 극의 분위기를 잠시나마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후 차태진은 진도현(이창욱 분)과 날선 대립 각을 세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차태진은누나 차희진(이자영 분)의 가게를 부순 범인이 진도현임을 알게 된 후 그와 마주했다. "우리 누나 가게 그렇게 만든 거 그쪽이던데. 진도현씨 그거 범법 행윈거 몰라요?"라며 분노 가득한 목소리로 말하는 차태진에게 진도현은 "당신 어머니가 재산분할 소송을 준비 중이더라구! 그래서 때려 부순거야 경고차원에서"라 답했다. 그 순간 방 안에 감도는 정적을 깬 허성희(박해미 분)의 등장으로 엔딩을 맞이해 앞으로 전개될 극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처럼 도지한은 섬세한 감정 전달과 밀도 높은 연기로 극 중 차태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 중이다. 특히 전개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그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도지한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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