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제주를 찾아 지금까지 천주의 사랑을 실천하는 맥그린치 신부의 발자취가 담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이시돌목장에서 출발하는 '이시돌 길'이 23일 개장한다.
일명 '은총의 길'인 이 길은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제1코스는 이시돌센터 전시관에서 출발해 글라라수녀원, 맥그린치로, 새미소 뒷길, 녹원목장 입구, 밝은오름'정물목장, 정물오름 정상, 정물알오름, 엠마우스 후문을 돌아오는 9.4㎞다.
제2코스는 이시돌센터 전시관에서 맥그린치로를 거쳐 금오름 입구, 4'3 잃어버린 마을, 상명리 입구, 월림리사무소, 월림리운동장, 저지삼거리, 조수공소까지 이어진 11.8㎞다. 제3코스는 조수공소에서 시작해 바람의 언덕, 청수공소, 낙천의자공원, 고산리 입구, 조산2리 복지회관, 고산성당까지 가는 12㎞다.
고산성당은 제주 1호 천주교 순례길인 '김대건 길'(12.7㎞)의 시작점이다.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일행 13명과 함께 '라파엘'호를 타고 서해를 거쳐 귀국하다가 풍랑을 만나 한경면 용수 포구에 표착했다. 김대건 길의 종점인 용수 성지에는 성김대건 신부의 제주 표착을 기념하는 성당과 기념관이 있다.
한편 제주 순례길은 2012년 김대건 길(빛의 길), 2013년 하논성당 길(환희의 길), 2014년 김기량 길(영광의 길), 2015년 정난주의 길(빛의 길), 2016년 신축화해 길(고통의 길)이 개장됐으며, 이번 '이시돌 길'은 6번째 순례길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