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아가 흡입력 강한 연기로 여주인공다운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박정아는 여주인공 진해림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극과 극 연기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18일 첫 방송 이후 스펙터클한 전개와 변화 속에서 박정아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기 두려운 여인의 복잡한 내면을 유연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박정아가 극중에서 맡은 진해림은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한 동생 여림으로 인해 내면에 깊은 상처가 생긴 인물이다. 애정 결핍을 경험한 이후 자신이 갖고 싶은 사랑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얻고야 마는 이기적인 캐릭터. 하지만 마음 한 구석 여린 면이 있어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악인과 선인의 모습을 두루 지니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진해림의 이중적인 얼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과거 수혈 실수로 환자가 사망하는 의료 사고가 나자 부친과 자신의 미래가 망가질 것을 염려해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려고 한다. 이때 등장한 해림의 연인 강인욱(김다현 분). 결국 해림 대신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하지만 해림은 인욱이 출소한 후 그의 동생 재욱(송창의 분)과 결혼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해림은 인욱을 향한 마음을 지울 길이 없어 애정을 갈구하는 등 자신이 이루고 싶은 사랑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다. 이 과정에서 박정아는 의뭉스러운 기운부터 표독스러운 표정까지 자유자재로 연기해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정아는 첫 출연부터 내면의 상처가 큰 인물인 진해림 역을 능숙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회차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드는 모습으로 날마다 보고 싶게 만드는 '본방송 요정'에 등극했다. 특히 형제지간인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며 매회 사건의 중심에 서있어 극적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18일 첫 회부터 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넘기며 동시간대 안방을 장악한 '내 남자의 비밀'은 진짜 가면을 쓰고 진짜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자와 사랑받고 싶어 동생을 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여자의 완전한 행복을 찾기를 담은 이야기로 평일 오후 7시 50분부터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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