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2016-2017시즌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 취소' 조치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입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구단을 초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점을 받아들인다"며 "미국 시민은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는데 우리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입장을 공유하거나 지역 사회와 소통할 기회를 얻지 못한 점에 대해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승팀이 백악관에 초대받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그러나 스테픈 커리는 이에 대해 주저했고, 그렇기 때문에 초대는 취소한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선수인 커리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선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는 관례에 따라 2017-2018시즌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 경기를 전후해 백악관을 방문,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커리는 2017-2018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때 백악관 방문에 대해 '내키지 않는다'는 의사를 다시 밝혔고, 이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 행사를 아예 하지 않겠다고 맞받은 것이다.
여기에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온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등 동료 선수들이 커리를 옹호하는 의견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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