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 번의 득점 무효 판독…대구FC, 전북 현대와 1대1 무승부

24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의 브라질 공격수 주니오가 전반 19분 홍승현이 벼락같이 연결해 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왼발로 툭 차 넣어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24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의 브라질 공격수 주니오가 전반 19분 홍승현이 벼락같이 연결해 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왼발로 툭 차 넣어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비디오 판독에 무릎을 꿇었다. 대구FC는 24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홈팀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지만 두 번의 비디오 판독 결과 모두 득점 무효라는 판정이 나오면서 1대1로 비겼다.

대구FC는 전반 19분 김진혁, 홍승현, 주니오로 이어지는 전광석화와 같은 연결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브라질 공격수 3인방을 내세워 홈팀이자 리그 1위 팀인 전북 현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전북 이승기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후반 들어 밀리던 대구FC는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른 주니오의 두 번째 골로 앞서나가나 했지만 전북 선수들의 비디오 판독 요청을 심판이 받아들인 데 이어 득점 판정도 번복되면서 땅을 쳤다. 후반 40분에도 세징야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에반드로가 미끄러지면서 다시 한 번 전북의 골망을 갈랐지만 이번엔 조현우 골키퍼의 골킥을 문제 삼아 비디오 판독 후 판정 결과를 뒤바꿔 분통을 터트려야 했다.

이날 전북 현대는 이동국와 에두, 후반전엔 김신욱과 로페즈를 교체 투입하는 등 최상의 공격진을 풀가동하고도 찜찜한 무승부를 기록하며 1위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K리그 최강자의 품격에 맞지 않은 경기와 매너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대구FC가 이날 전북에 승리했다면 23일 울산 현대에 0대1로 진 전남 드래곤즈를 내리고 리그 8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석연찮은 무승부로 승점 1 확보에 그쳐 9위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10위 상주 상무와 11위 인천 유나이티드도 23일 각각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과 2대2, 1대1로 비기면서 승점 1을 추가해 대구, 상주, 인천 모두 승점 32를 기록,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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