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MB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다.
25일 이데일리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된 이른바 'MB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문체부에서 만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 보도했다.
유 전 장관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사하면 금방 나온다. 당시 문체부 내부에 지원 배제 명단이나 특혜 문건은 없었다. 당연히 만든 적도 없다"며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 요새 세상(정권)이 바뀌니까 그러겠구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제하거나 지원을 한다는 게 누구를 콕 집어 족집게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 당시 지원 현황 같은 것을 보면 금방 나올 일"이라며 "우리는 그런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첫 내각의 문화부 장관으로 발탁된 이후 2011년까지 약 3년 동안 장관직을 수행하며 가장 오랜 기간 장관직을 유지해 '최측근 MB맨'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유 전 장관의 문체부 장관 재임 당시의 '욕설 논란' 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유 전 장관은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재임 시절 국감에서 이종걸 당시 민주당 의원의 질의 이후 자신을 찍으려던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퍼부은 바 있다.
당시 유 전 장관은 "사진 찍지마! 성질이 뻗쳐가지고 정말"이라고 얘기하며 거친 욕설을 내뱉었고 그 장면은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다. 파장이 커지자 유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격적 모독이라고 느낄 수 있는 발언을 듣고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다"며 공식사과 했다.
한편 유인촌 전 장관은 1971년 연극 '오델로'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으며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에 발탁돼 2011년 1월까지 약 3년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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