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사흘간 30만명 관람

100여개 전시·체험 즐겨 호국 관광벨트 조성 탄력

제5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낙동강에 설치된 430m의 부교를 건너며 환하게 웃고 있다. 칠곡군 제공
제5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낙동강에 설치된 430m의 부교를 건너며 환하게 웃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 너는 나의 평화다'를 주제로 경북 칠곡보 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5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 3일간 30만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이번 대축전은 국방부의 '제8회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해 개최되면서 430m 낙동강 부교, 공군 블랙이글 에어쇼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군(軍) 콘텐츠와 100여 개가 넘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결합해 볼거리·즐길거리가 더욱 알차고 풍성했다.

이로써 칠곡군은 호국평화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정립해 호국을 소재로 한 관광벨트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 축전에서는 의장대 시범, 시가행진, 병영체험장, 블랙이글 에어쇼, 추억의 황금마차, 병영 포토존 등 다채로운 군 관련 전시와 체험 행사가 관람객의 발길을 유혹했다. 어린이는 군 문화를 체험하고, 어른은 군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도록 꾸민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낙동강을 가로지른 430m 규모의 웅장한 부교는 관람객에게 특별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인기가수 백지영, 윤도현 밴드, 신유, 김완선, 노사연 등의 축하 공연도 관람객의 흥을 돋웠다.

대구에서 축전장을 찾은 신혜란(45) 씨는 "지역 축제 대부분은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축제지만 낙동강 대축전은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어 좋다"며 "내년에도 자녀와 함께 다시 축전장을 찾겠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군은 전쟁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전후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를 느끼고 실천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대축전과 함께 호국평화공원, 한·미 우정의 공원 등으로 365일 꺼지지 않는 호국과 평화의 등불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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