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7일 국토교통부에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조기 해제'를 건의한다.
시 관계자는 "이달 5일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전격 지정된 이후 과도한 조치라는 지역 각계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건의 취지를 전했다. 시는 이날 건의서를 전달하는 한편, 직접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지역 주택시장 실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시가 이처럼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조기 해제에 발벗고 나선 것은 이번 조치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수성구 지역 주택정비사업과 도시재생사업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두고 국토부가 지역 주택시장 사정을 도외시한 결정이라는 불만이 높다. 업계는 올해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물량은 8천 호가량으로 적정 수요 물량인 1만3천여 호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한다. 최근 높은 청약률을 보인 북구 오페라 트루엘 아파트도 풍선효과라기보다 근본적인 공급 물량 부족 탓이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특정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아니라 전체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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