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7일 "북한이 생각하는 목표는 결코 실현될 수 없으며 북한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민간단체 민족통일협의회의 민족통일전국대회 축사에서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소리를 외면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북핵 문제를 평화적이고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발전시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정부가 먼저 국민 곁으로 다가가 말씀을 겸허하게 경청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정책도 소상하게 설명 드리겠다"면서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참여의 공간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어느 한 정부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과 우리 민족 전체의 과업"이라며 "대북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형성해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민족통일협의회가 창설된 1981년은 남과 북이 어떠한 접촉도 없이 서로 대결하던 시절이었으나 민족통일협의회를 비롯해 국민이 자발적으로 펼친 통일운동은 이후 남북관계의 문을 열어나가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창설 당시의 정신과같이 한 분 한 분이 '통일꾼'이 돼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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