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두 달 연속 2만 명대에 머물렀다.
혼인 건수도 결혼을 피하는 윤달의 영향으로 7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만 건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을 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9천400명으로 1년 전보다 4천500명(13.3%) 줄었다.
7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아울러 6월 2만8천9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달 연속으로 2만 명대 출생아 수를 이어갔다. 역시 통계 집계 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2015년 11월 3.4% 늘었던 게 마지막 증가였다.
신생아 수는 작년 12월 14.2% 감소를 시작으로 여덟 달 연속 10% 이상 감소하고 있다.
7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7천800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4% 적은 수치다.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저로, 올 한 해 30만 명을 넘기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임 여성 수가 절대적으로 줄고 있으며 혼인과 첫 출산을 늦게 하는 경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출생아 수가 계속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혼인은 1만9천 건으로, 1년 전보다 2천200건(10.4%) 감소했다.
7월 혼인이 1만 건대로 떨어진 것은 2000년 통계 작성 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감소는 결혼을 피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는 윤달이 7월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25∼34세 혼인 주연령층의 인구 감소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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