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박인규 행장을 추석 연휴 직후에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또 은행 간부 5명은 이번 주에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경찰은 아울러 이달 말까지인 박 행장 등 간부 6명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을 1개월 연장했다. 경찰은 이달 초 이들을 배임'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5일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은행 본점 기능을 하는 제2본점 등 12곳을 수색하고 컴퓨터, 장부, 입출금 전표 등을 수거해 분석 작업을 해왔다.
경찰은 박 행장 등의 혐의 입증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압수한 물품과 자료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난 덕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 행장 측에서 출두 시기를 추석 연휴 뒤로 해달라고 요청해왔다"며 "기소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행장 등은 행장 취임 직후인 2014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5%)를 공제하고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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