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대구 시민사회조직이 첫 발걸음을 뗐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7일 대구 동구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유승민'김상훈 국회의원,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 군위군에서도 김영만 군수와 통합신공항유치위원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그러나 전날 "대구시의 군위 우보 편들기가 심하다.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는 성명을 낸 의성군 유치추진위원회는 불참했다.
추진단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서 시민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진영환'최백영 추진단 공동대표는 "정부가 지역사회 합의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여론이 분산되면 공항 이전 추진력이 약해질 수 있다"며 "선거철을 맞아 갈등과 분열을 일으켜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는 주장에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600만 대구경북민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화섭 군위군 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 공동대표는 "대구와 군위는 팔공산을 사이에 둔 이웃이다. 공항 이전이 되고 주변 고속도로 개통이 끝나면 두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이 될 것"이라며 군위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반대 여론에 대해선 단호히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군공항이전특별법을 발의했던 유승민 의원은 "정부가 수조원의 공항 이전 비용을 맡는 것은 불가능하고, 군 공항만 이전하면 받을 곳도 없기 때문에 분리 이전 주장은 비현실적"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목적으로 시민을 선동하는 사람들을 시민이 혼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10, 11월 중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시작하기로 국방부가 약속했다"며 "힘을 보태고자 군공항이전특별법 개정안을 내겠다.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유지하되 정부가 이전후보지 지원사업에 재정을 투입하도록 법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의 힘으로 통합이전을 얻어낸 것이고 정부는 법에 따라서 절차를 추진하면 된다"며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지역을 홀대하거나 소홀히 한다면 대구경북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통합이전을 반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내년 선거에서 재선하지 못하더라도 대구경북의 미래가 달린 통합신공항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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