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 고향은 칠곡] 왜관읍 출신 장영철 전 노동부장관

호국 평화도시 자리매김 염원 가능성 무한 젊은 칠곡 자부심

장영철 전 노동부장관은 고향 칠곡은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장영철 전 노동부장관은 고향 칠곡은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마당발'은 '인간관계가 넓어서 폭넓게 활동하는 사람'으로 정의되는데, 장영철(81) 전 노동부장관의 별명이다. 장 전 장관에게는 더 이상 적당한 게 없을 정도로 딱 맞는 표현이다. 소탈하고 원만한 성품에 각계 인사들과 교분 폭이 넓어 갈등 조율에 탁월한 능력이 '마당발'의 배경이다. 그는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까 잘 봐준 것"이라고 했다.

칠곡군 왜관읍 토박이인 장 전 장관은 왜관초, 순심중, 계성고, 명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관세청장, 노동부장관, 국회예결특위 위원장 등 정'관계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주요 요직에도 중용됐다. 이어 영진전문대 석좌교수, 영진전문대 및 영진사이버대학 총장을 지냈다.

장 전 장관은 칠곡군이 가진 장점은 계승'확대시키고, 단점은 보완하면 칠곡은 빠르게 발전할 것이고, 이런 칠곡군과 칠곡군민들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남북으로 관통하는 낙동강과 주변의 자연환경, 수변 생태 공간은 칠곡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변 개발, 이와 연계한 호국 브랜드화, 관광산업의 육성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칠곡의 특성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우수한 자원"이라면서 "또 사통팔달의 도로망, 인구 250만 대구시와 산업도시 구미시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은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는 약 13만 명으로 광역시에 속한 달성군'기장군을 빼고는 전국 군 단위 가운데 가장 많지만 면적은 450㎢에 불과하고, 더군다나 이 중 72㎢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지역발전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적 수요와 특수성을 감안한 개발제한구역 재검토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야 할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장 전 장관은 또 "최근에 일자리도시, 인문학도시, 나눔도시 등으로 칠곡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의 인지도는 낮다. 앞으로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칠곡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장 전 장관에게 칠곡은 어머니 같은 존재다. 그는 "관세청장, 국회의원, 노동부장관, 노사정위원회위원장, 영진전문대 총장 등 정부, 국회, 학계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중책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전부 고향 덕분이다. 내게 있어 고향 칠곡은 어머니 같은 존재"라면서 "지금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고향 덕분에 이룬 평생의 관직들인 만큼 잊지 않고 고향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왔고 또 바칠 것이다. 고향을 향한 뜨거운 마음, 그 열정만큼은 지금도 변함없다. 늘 감사한 마음을 새기고 있다"고 회고했다.

장 전 장관은 칠곡이 우리나라 대표 호국평화 도시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토수호의 최후 보루였던 칠곡은 소중한 호국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이에 대한 칠곡군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러한 배경으로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의 도시브랜드 및 슬로건이 제정됐고, 군민 화합과 역량 결집으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면서 "내 고향 칠곡은 호국평화라는 칠곡만이 가진 경쟁력과 차별화된 스토리, 인프라를 잘 활용해서 도시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다양한 도시행정 서비스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더 큰 성장과 도시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 승격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강화, 관광산업 육성, 교육 인프라 구축 및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전략과 대안 마련으로 자족도시로 거듭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상당수 자치단체들이 고령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현실인 데 반해 칠곡군은 평균연령 39세로 아기 울음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 전국에서 가장 젊고 희망찬 고장입니다. 그만큼 고향의 빼어난 발전상을 보면서 뿌듯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칠곡군민들이 합심해 역동적인 칠곡, 희망의 칠곡을 만드는 데 힘껏 돕겠습니다. 어머니 같은 고향 칠곡에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며 더 큰 도약의 기회를 맞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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