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군위] 군위읍 출신 태금정 이윤희 회장

동향 출신 인재 육성 힘 보태, 부산대 장학금·기숙사 지원

이윤희 부산 태금정㈜'수한기업 회장은 재부군위군향우회장을 4차례나 역임한데 이어 군위지역 인재 육성 장학사업에도 힘을 쏟는 등 '수구초심(首丘初心) 고향 군위 사랑'을 한결같이 보여주고 있다.

'수구초심 고향 군위 사랑'.

군위군 군위읍 출신인 이윤희(72) 부산 태금정㈜'수한기업 회장은 '수구초심(首丘初心) 고향 군위 사랑'을 가슴 속에 새기고 살아가는 출향 기업인이다. 이 회장은 부산에서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향 군위군의 발전에 많은 관심과 함께 적잖은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고향 후배들의 인재 양성에 각별한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이 회장은 매년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에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억여원을 기탁했다.

또 고향 군위군 출신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학업 열정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대 재학'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장학금을 받은 학생 전원이 부산대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고향의 후배들이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장학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의 고향 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종 체육'문화행사 등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재부군위군향우회 창립 멤버로 향우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4회에 걸쳐 회장을 역임하며 기금 조성 및 회원 확충 등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재부군위군향우회 명예회장, 인각회 회장, 군위군전국향우인골프연합회 고문 등으로 향우회 활성화를 위해 적잖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고향 사랑으로 그는 '2003년 자랑스런 군위군민상'을, 2011년에는 군위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회장이 부산에서 경영하는 태금정은 대한민국 대표 철스크랩 기업으로 고철과 비철 스크랩을 가공 처리하는 업체다. 1997년 회사 창립 이후 삼성중공업과 르노 삼성자동차, 한국전력 등과 거래하고 있으며, 태금정이 매입한 폐스크랩 등에서 고철을 선별 가공해 한국철강, 한국특수형강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 각종 비철(동, 스테인리스스틸, 알루미늄 등)도 선별해 LS니꼬동제련 및 각종 비철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태금정은 2000년 후반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경기 호조로 회사가 많이 성장했고 끊임없는 사업 다각화 노력으로 현재 LG전자, LG이노텍 등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다.

태금정과 수한기업이 동종업계의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최고 경영자인 이 회장의 남다른 리더십 때문이다. '정직'이 인생의 목표이자 경영 신념인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성실, 정직, 신의를 강조한다.

또 특유의 혜안으로 직원들을 인재로 성장시켰고 직원들이 자기 몫을 잘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자원이 곧 환경'이라는 이념으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기업 경영을 모토로 회사를 운영했다.

아울러 내실 있는 경영과 함께 이익을 고객, 투자자, 직원 및 사회로 환원하며 태금정과 수한기업을 탄탄한 철스크랩 기업으로 키워냈다. 이 회장은 "태금정과 수한기업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품질의 우수성은 물론이고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한 애정 또한 남다르다. 처음에는 객지에서의 외로움을 잊으려고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것이 인생의 즐거움이 된 지 오래다. 이 회장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사회 환원 분야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이다. 현재 한국BBS 부산광역시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사랑의 교실'을 운영하면서 비행 청소년 재범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야학을 운영하는 등 인재 육성을 위한 후원 및 시설 개선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교육은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의 백년대계로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이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지장을 받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누구든 손에 움켜쥔 것을 남에게 내 주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익과 부를 쌓는데 그치지 않고 기꺼이 그것을 나누는 일에 소홀하지 않겠다"는 이 회장은 '긍휼지심'을 '나눔 경영'이라는 방법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사회와 나누고 있다. 이 회장은 "나눔이란 허약해진 사회가 자생력을 기를 수 있을 때까지 따뜻한 손길을 보태는 치료와 같은 행위"라면서 "경영자는 더욱더 나눔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