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철저한 법규 준수! 즐거운 추석 연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었기에 10월 1일부터 3일 개천절을 지나 9일 한글날까지 이례적으로 긴 연휴가 이어진다. 연휴가 긴 만큼 고향 방문과 여행 등 각종 이동도 많아질 것이고, 그에 따라 교통사고의 위험도 증가한다.

안전한 연휴, 교통사고 없는 연휴를 위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교통법규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귀성길에는 가족 단위로 다니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 한 대당 탑승 인원이 평소보다 증가하여,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가족 모두에게 되돌릴 수 없는 상처가 된다. 따라서 더욱 안전한 운전이 요구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대대적인 이동으로 도로에 교통량이 증가하고 정체도 심해진다. 교통량이 많고 정체가 있는 경우에는 대형 사고보다는 안전거리 미확보 또는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인한 추돌사고, 무리한 끼어들기로 인한 측면 추돌 등 경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버스 또는 화물자동차와의 추돌'충돌 사고는 교통사고 피해 정도가 증가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초행길이나 익숙하지 않은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때에는 내비게이션만 믿을 것이 아니라, 출발 전 동선을 사전에 확인하고, 주행 중에는 도로 진출 또는 진입 전 여유를 두고 차로를 변경하며, 도착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정체가 심하고 차에 탑승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졸음이 오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에는 같이 탄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다. 운전자를 두고 조수석에서 꾸벅꾸벅 졸기보다는 옆에서 말동무를 하며 간단한 먹거리도 챙겨주고, 차량 환기 및 도로 상황 파악 등 다각적인 보조를 하여 운전자의 단조로움으로부터 오는 졸음을 쫓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 운전자가 피곤해 하고 잠이 오는 것 같으면 졸음 쉼터나 휴게소 사용을 적극 권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과도한 보조로 인한 운전자의 집중력을 흩트리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한 안전을 위하여 안전벨트 착용은 필수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조사한 교통문화지수의 안전벨트 착용률(운전석+조수석)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 착용률은 82.36%로 전전년(78.86%)이나 2014년(77.92%)과 비교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나, 아직 차량 탑승 시 안전벨트 착용이 습관화되지 않은 운전자가 적잖으므로 이 역시 같이 탄 사람이 언급을 해줘 안전벨트 착용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위에서는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부모가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착용법도 지도해줘야 하는 부분이다.

최근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법규 위반 행위 신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이 단속하는 것과 더불어 국민 모두가 법규 위반 상시 단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이를 주의하는 한편,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법규 위반을 하지 않겠다'가 아니라 '나 그리고 나의 가족, 주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규 위반을 하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신문과 방송, 광고 등에서 안전한 명절 보내기 관련 많은 글과 문구를 볼 수 있다. 항상 모두가 아는 사실을 언급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글과 문구를 보며 다시 한 번 안전 운전에 관해 생각하고 마음에 되새기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교통안전에 관한 홍보'교육인 것이다.

올해도 철저한 교통법규 준수를 통한 안전한 주행으로 교통사고 없는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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