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지질공원된 '경주 주상절리'…환경부, 국내 9번째로 인증

경주시 "교육·관광자원 확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경주 양남 주상절리가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고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관리된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경북에서는 울릉도와 독도, 청송국가지질공원에 이은 세 번째이며, 국내 아홉 번째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는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에 걸쳐 형성돼 있다. 꽃봉오리 모양, 위로 솟은 모양, 기울어진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수평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 절리가 압권이다. 부채꼴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주변으로는 트레킹 코스인 파도소리길이 있어 아름다운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1.7㎞의 걷기 좋은 산책로 전 구간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는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다음 달 준공 예정인 주상절리 조망타워가 들어서면 주상절리의 신비로운 모습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게 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질공원 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 제정 등 체계적인 지질공원 운영관리를 통해 동해안 지질공원 일대의 교육'관광자원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의 면적은 2천261㎢에 달하며, 일대 해안을 중심으로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골굴암 타포니, 남산 화강암, 포항 두호동 화석산지, 영덕 화강섬록암 해안, 울진 왕피천 등 4개 시'군에 걸쳐 19개 지질명소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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