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관광객 154명을 태운 전세기가 10월 4일 대구국제공항에 처음으로 도착한다. 대구시는 이를 계기로 베트남 관광시장을 적극 공략, 대구를 찾는 인바운드 승객을 늘리는 한편 지역에서 베트남으로 출장가는 아웃바운드 수요를 소화하는 정기 노선 취항도 추진할 방침이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공항으로 입국하는 하노이 관광객들은 국내 5박 6일 일정 중 대구에서 2박을 하고서 9일 대구공항에서 출국한다. 시는 이들을 위해 입국 환영행사를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오는 11월 열리는 '경주-호찌민 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해 호찌민 현지 관광객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했다.
베트남은 매력적 관광시장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이동형 박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5년간 연 6% 수준의 경제성장으로 안정적인 경제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덩달아 해외관광 수요도 높아져 대구가 선제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하노이'호찌민 등 베트남 대도시에서 오는 관광객이 늘면 정기노선 신설도 탄력을 얻을 수 있다. 인'아웃바운드 수요를 모두 확보하면서 노선의 경제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경북 구미의 삼성'LG 등 대기업에서 하노이'호찌민 등으로 출장을 가려고 멀리 김해나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직원이 월 600여 명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대구공항의 황금시간대 꽉 찬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탓에 베트남 국적 항공사가 취항을 꺼리고 있지만, 안정적 수요가 확보된다면 다른 시간대에 취항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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