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절반 이상이 추석 연휴에 졸음운전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현대해상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진행한 추석 연휴 사고유형별 안전대책 연구에 따르면 운전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55.3%가 연휴에 졸음운전을 해봤다고 답했다.
운전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은 '운전 후 2∼3시간 후'라는 응답이 57.7%로 가장 많았다.
추석 연휴 졸음운전 사고는 평일과 다르게 주로 정오 전후에 발생했다.
전체 사고의 39.5%가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에 몰려 평일(23.9%)에 비해 낮시간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추석 연휴에는 후미 추돌사고도 평소보다 많이 발생했다.
현대해상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후미추돌 사고가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추석 연휴에 30.0%로 9월 평일(23.2%)보다 6.8%P 높았다.
연구소는 차량 속도의 60% 수준으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예컨대 차량 속도가 시속 100㎞이면 앞차와 60m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의미다.
추석 연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할 필요도 있다. 현대해상 사고 데이터를 보면 부주의에 따른 운전 사고 중 60.2%가 스마트폰 관련 사고였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사고위험이 평소보다 2∼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연구소는 추석 연휴가 환절기인 탓에 감기약 등을 먹고 운전대를 잡지 말 것을 충고했다.
감기나 비염 치료제에 포함된 항히스타민제가 졸음과 집중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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