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우리는 모두 무엇을 하고 싶다

우리는 모두 무엇을 하고 싶다

박방희 지음 / 그루 펴냄

'창문은 열리거나 닫히고 싶고/피아노는 소리 내고 싶어 뚱땅거린다/운동화는 나랑 걷고 싶고/벌써 두 시간째나 꼼짝없이/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내 엉덩이는/나가서 뛰놀고 싶어 들썩거린다' - '우리는 모두 무엇을 하고 싶다'에서

청소년 시집인 이 책은 제1부 '고분고분', 2부 '때리지 마!', 3부 '배추학교', 4부 '참 알 수 없는 일' 등 4부 총 52편의 시로 구성돼 있다. 부록으로 청소년을 위한 우화 15편도 실려 있다.

저자는 "시와 동시 사이에 청소년시가 있다. 시에도 청소년적인 시가 있고, 동시에도 그런 시가 있다. 이 시집도 마찬가지이다. 동시와 청소년시, 시가 뚜렷한 경계 없이 공존한다. 유일한 기준은 청소년들이 읽고 이해하고 나아가 공감할 수 있는가에 두었다"고 말했다.

저자는 1985년 무크지 '일꾼의 땅1'과 '민의', 1987년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으며, 2001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됐다. 현재 한국동시문학회 부회장 및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로 있다.

104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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