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영화] EBS1 TV 세계의 명화 '베스트 오퍼' 30일(토) 오후 10시 55분

대인기피증 경매사와 대저택 은둔 여인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

EBS1 TV 세계의 명화 '베스트 오퍼' 편이 30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베스트 오퍼'는 경매시장에 제시된 최고 금액을 이르는 단어. 이 영화는 어느 뛰어난 경매사가 자신의 인생을 건 예술품을 맞닥뜨리게 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상황을 그린다. 언제나 최고가로 예술품을 낙찰시키는 경매사이자 뛰어난 감식안을 갖춘 노인 버질(제프리 러쉬)은 타인과의 접촉을 극단적으로 꺼린다. 언제나 장갑을 착용하며 습관적으로 손수건을 휴대한다.

자연히 사랑과도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고 오로지 여인의 초상화를 수집하는 취미만이 그를 만족시킨다. 간혹 자신이 진행할 경매에 오른 작품 중 가치가 높은 초상화는 삼류 화가 친구 빌리(도날드 서덜랜드)와 짜고 사기를 쳐서 구입하곤 한다.

어느 날 버질은 오래된 빌라 이벳슨가에 은둔 중인 묘령의 여인 클레어(실비아 획스)로부터 이벳슨가의 모든 가구와 미술품을 감정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버질은 모습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로만 교류하려는 클레어를 신뢰하지 않아 제안을 거절하지만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클레어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광장 공포증으로 공개된 장소에 나가지 못하는 클레어에 대한 개인적 궁금증도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 중 하나다. 우연히 클레어를 목격하게 된 버질은 사랑에 빠지고, 서툴지만 천천히 조심스럽게 클레어에게 다가간다. 젊고 센스있는 기계공 로버트(짐 스터게스)가 그의 연애를 돕는다.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에 제프리 러쉬, 짐 스터게스, 실비아 획스, 도날드 서덜랜드, 필립 잭슨이 출연했다. 러닝타임 1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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