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등 광역단체장 6곳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사퇴로 공석이 된 경남지사를 비롯해 한국당 소속인 부산'인천'대구'울산시장, 경북지사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당 대표에서 내려오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김 장관이 나오면 대구시장도 이기고 대구 수성갑(김 장관의 국회의원 지역구)도 탈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현역 단체장이 가망 없으면 경선을 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신인에게 공천을 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절대 아니다. 황 전 총리가 나오면 다시 탄핵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내년 1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2월 공천 완료 등 향후의 일정표도 제시했다.
그는 '대표가 공천관리위원장을 맡는가'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 대표를 할 때 허수아비였는가. 당 대표는 허수아비인가"라고 언급, 공천권을 적극 행사할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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