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전문대 수시 1차 경쟁률 작년보다 하락

학령인구 감소 영향 받기 시작…간호보건계열학과엔 대거 몰려

대구 전문대학들이 29일 2018학년도 수시 1차 모집 원서 접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보다 경쟁률이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진전문대는 지난해(11.8대 1)보다 떨어진 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영남이공대도 전체 경쟁률 8.5대 1을 기록, 지난해(9.4대 1)보다 하락했다. 대구보건대 또한 지난해(7.0대 1)보다 낮은 6.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계명문화대와 대구과학대는 각각 4.29대 1과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했다. 수성대는 지난해(5.6대 1)와 비슷한 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경쟁률 하락이 뚜렷해지면서 전문대 사이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벌써부터 수시모집 경쟁률 하락이 모집 인원 미달 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문대들은 이런 추세가 2019, 2020학년도 수시 때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학마다 간호보건계열학과들은 여전히 최소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며 학생들이 대거 몰렸다. 수험생들이 취업에 강한 학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학과 간 '부익부 빈익빈'도 심해지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2018학년도 입시의 경우 대구경북에서만 1천여 명의 입학 자원이 줄어들고 4년제 대학들의 수시모집 확대 등과 맞물려 당초 큰 어려움을 예상했다. 하지만 간호보건계열을 중심으로 취업이 유리한 학과들의 선전으로 우려만큼 큰 폭의 하락은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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