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원 4,500명 짐싸고 점포 200여 곳 문 닫아

비대면거래 확산 등 영향

금융권의 비대면거래 확산과 비용 절감 노력의 영향으로 최근 1년 새 국내 은행원 중 약 4천500명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점포도 200개가량 문을 닫았다.

1일 금융감독원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말 현재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개 은행과 6개 지방은행, 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18개 은행의 임직원 수는 총 11만1천402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작년 6월 말 기준 은행 직원 수가 11만5천91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무려 4천517명이 직장을 떠난 셈이다.

이는 은행뿐 아니라 보험, 증권, 카드 등 금융권 전체가 올 하반기에 채용하기로 한 규모인 4천817명(잠정)에 육박하는 규모다.

은행원 감축의 '칼바람'은 특히 5대 은행에서 심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2만8명이었던 임직원 수가 지난 6월 말 현재 1만7천48명으로 줄었다. 1년 새 무려 2천960명이 직장을 떠난 것이다.

KEB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임직원 수가 1만4천994명에서 1만3천735명으로 1천259명 줄었다.

이 밖에 우리은행은 임직원 중 292명이 퇴직했고, 농협은행은 210명, 신한은행은 135명이 떠나는 등 5대 은행에서만 1년 새 4천856명의 실직자가 발생했다.

은행들은 직원뿐 아니라 점포와 현금인출기(CD)'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도 대폭 줄이고 있다. 은행 영업점포 수는 지난해 6월 말 7천204개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7천4개로 200개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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