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만능 소스'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1, 2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HMR)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소스류 매출이 껑충 뛰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9월 소스류 전체 매출은 38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 증가했다. 수입 오리엔탈소스류 매출이 가장 가파른 증가세(27.1%)를 보였고, 다음으로 수입 웨스턴소스류 21.5%, 덮밥'떡볶이 등 상온소스 14.7% 등을 기록했다. 현재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소스류 종류만 해도 400여 개에 달한다.
이처럼 소스류 매출이 껑충 뛰고 있는 이유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와 캠핑 트렌드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또 '쿡방' 등 간편 요리 열풍이 시장 성장에 한몫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스 시장은 분말이나 액상 형태로 넣기만 하면 하나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만능 소스'가 주도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달 12일 '고메레시피'를 출시했다. 분말 타입 양념소스 6종과 한식 양념소스 4종으로 '탄두리치킨양념' '유럽피안포테이토양념' 등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없는 음식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 또 CJ제일제당의 장류 전문 브랜드 해찬들은 육수나 추가양념 없이 된장찌개를 완성할 수 있는 편의형 조미 된장을 출시했다.
라면 업체들도 소스 경쟁에 가세했다. 팔도는 비빔면 액상수프를 별도 제품으로 만든 '만능 비빔장'을 출시했다. 5월 말부터 비빔장을 사은품으로 넣은 비빔면 1천만 개가 40일 만에 완판 됐고, 고객 요청이 이어져 단독 상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소스를 한정판으로 발매했다. 이달 초 5천 개가 온라인 주문 1시간 만에 매진됐으며, 지난달 19∼22일 진행된 추가 예약 판매에서는 2만1천 개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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