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글로벌 물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 정부 지역공약에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이 포함된 가운데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는 물 관련 기업이 잇따라 들어서고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등 물 분야 국제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물산업 클러스터(달성군 구지면)는 현재 20%가량의 조성 공사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말 완공 목표로 물산업 진흥시설을 비롯해 실험구역, 교육시설 조성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물산업 클러스터 2단계 사업에 해당하는 '국가산업단지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도입' '유체성능시험센터 구축' 등이 새 정부 지역공약에 반영됐다.
지난달 착공한 롯데케미칼㈜이 내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시설 건축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물 관련 기업들의 건축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물 기업 집적단지는 지난달부터 2차 분양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국내 물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유치위원회를 운영해 우수 물기업 유치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물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전시회 및 해외협력사업 참가, 동남아 물시장 개척 등 해외시장 진출 여건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제적인 물 관련 컨벤션도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구에 이어 올해 경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은 물산업도시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이번에 열린 '세계 물도시 포럼'(WWCF 2017)에서 11개 물산업 선진도시가 참가한 가운데 '세계 물도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시는 물 분야 협력과 교류활동을 이어 온 미국의 밀워키시와 자매결연을, 네덜란드 프리슬란주와 물 분야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2018 대한민국 국제물주간행사'는 내년 9월쯤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미국 밀워키시, 중국 이싱'샤오싱, 네덜란드 프리슬란주 등 협력관계를 맺은 도시들과 물산업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 세계물총회는 2020년 5월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 물산업의 여건이 가격경쟁 위주의 저수익 구조이고,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부의 물산업 육성의지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대구시는 중앙부처 및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물산업 육성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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