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 5명이 파리 런웨이를 화려하게 수놓고 돌아왔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브롱니아르에서 'K-패션 프로젝트 인 파리'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패션연이 주관하는 'K-패션 프리미엄 디자이너 글로벌 유통연계 사업'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계한희(카이), 고태용(비욘드클로젯), 문진희(문제이), 조은애(티백), 최범석(제너럴 아이디어) 등 다섯 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파리 현지 패션 전문가, 프랑스통신(AFP)'로피시엘 이탈리아, 패션위크 온라인 등 글로벌 언론 관계자, 바이어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행사는 트라노이 대표 데이비드 하디다가 런웨이 패션쇼를 총괄했으며 편집숍 콜레트의 창립자인 콜레트 루소 여사가 디자이너 선별에 참여했다.
다섯 명의 디자이너는 명확한 콘셉트와 테마를 앞세워, 강렬한 감성과 개성이 반영된 의상을 제시했다.
유머러스한 콘셉트로 도전적인 감성을 표현하는 '카이'는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모티브를 활용한 유니섹스 룩을 선보였다. 또 2015년 런던에서 데뷔한 신예 문진희(문제이)는 이탈리아 화가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움베르토 마리아니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성과 남성성을 결합한 스타일을 제시했다.
트라노이의 데이비드 하디다 대표는 파리패션위크에 5명의 디자이너를 소개할 기회가 생겨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히며 "패션쇼, 콜레트 팝업 스토어, 트라노이 위크의 삼중주로 이뤄진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뛰어난 디자이너들을 지원할 중장기적인 계획의 첫 디딤돌로서 파리 패션업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패션연 관계자는 "이번 K-패션 프로젝트 인 파리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의 활동 무대를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고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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