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대목을 맞아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이동통신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번 황금연휴(9월 30일∼10월 7일) 기간 전국 휴대전화 대리점'판매점에서는 새 휴대전화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몰렸다. 연휴 초보다는 추석 이후에 더욱 붐볐다.
통신 3사의 번호이동 수치를 보면 연휴 초반인 지난달 30일 1만6천988건으로 안정세를 보였다가 이달 2일 2만8천924건으로 뛰었다. 전산 휴무일이었던 1일 개통 물량이 몰린 데다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기 전 휴대전화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귀성 행렬이 절정에 달했던 3일에는 1만853건으로 평소보다 훨씬 적었다.
그러다 4, 5일 전산 휴무 뒤 개통을 재개한 6일에는 2만4천631건, 7일에는 2만4천474건을 기록했다. 이런 실적은 방송통신위원회가 판단하는 과열 기준인 하루 2만4천 건을 넘은 것이다. 다만 전산 휴무로 중단됐던 개통 물량이 몰린 데다 이 기간이 전통적인 대목임을 고려하면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번 연휴 기간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통신사는 LG유플러스(743명 순증가)였다. KT도 81명 순증한 반면 SK텔레콤은 824명 순감해 가입자 유출 폭이 컸다.
지난 1일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사라졌지만 폐지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사 가운데 KT가 자사 전용폰인 갤럭시J7 2017의 지원금을 30만원에서 34만5천원까지 올렸을 뿐 기존 상한선(33만원)을 뛰어넘는 사례는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3사는 갤럭시S7의 출고가를 10만원가량 내리고 중저가폰의 지원금도 올리는 등 단말기 가격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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