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들은 창업은 특정한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알고 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취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살아왔었는데 IMF를 거치면서 명퇴, 조기 퇴직한 분들이 새로운 일자리가 없다 보니 등 떠밀려 창업시장에 내몰리다시피 하여 창업시장으로 진입되었고 본격적으로 창업시장이 열리게 된 지도 벌써 20여 년이 된 듯하다. 이제는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도 창업시장에 곧바로 뛰어들다 보니 창업 연령층이 다양화되었다고 하겠다.
단지 돈벌이만을 위해 창업하는 것은 단순히 일하는 것(노동)에 지나지 않는 것이며 특히 외식업 창업은 신념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생성되고 이루어지는 것으로 기업(경영) 이념, 기업가 정신, 직업윤리 등을 갖고 있어야만 진정한 외식업 창업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문제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창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분들은 창업에 대한 기본지식도 없이 막연한 기대감으로 창업한다. 그중에서도 식당 창업을 많이 선호한다. 이유는 시장 진입이 용이하며 먹는 장사가 그래도 반은 남을 것이니 먹고는 살지 않겠나 하는 단순한 생각만으로 창업을 한다. 그러다 보니 가장 많이 망하는 업종 또한 식당이다. 40대 중반 이후 세대들은 직장생활 당시 대부분 한두 분야에서만 일을 해 왔지 다양하게 해 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식당 일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다양하고 많다. 즉 고객 관리, 직원 관리, 구매 관리, 세무 관리, 행정업무, 마케팅, 시장조사, 주방 관리, SNS, 음식코디, 점포 관리, 매출 관리, 상권 및 정보 관리 등등 너무 많다. 대부분 식당경영주들은 단순하고 손쉬운 일들만 하고 싶어하다 보니 식당 일들과 맞지 않음을 알고 최선을 다하지 않다 보니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창업이나 식당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최소한 4요소 정도는 갖추고 하는 것이 정상이며 이렇게 갖추고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
첫째, 창업을 진행하는 주체인 '창업자'로 창업자는 경영마인드, 마케팅 능력, 위기대처 능력, 육체적'정신적 건강 등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둘째, '자금'으로서 창업 시 필요자금, 창업 후 운영자금이 필요하므로 확보 방법 등에 관하여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며 창업 후 자금관리 방법도 철저하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셋째, 창업하고자 하는 '아이템'으로 즉 업종'업태의 추진방향, 방법, 라이프 사이클 상의 도입기 후반이나 성장기 업종'업태이며 시대의 적합성 등 상표의 선택과 성질이 확실해야 한다.
넷째, '입지' 즉 점포가 위치한 곳, 외식업은 입지 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입지는 충분한 사전 분석이 필요하다. 자신이 희망하는 업종 또는 업태가 가장 활성화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기 위한 것이며 매출은 어느 정도 나올 것인지, 접근성, 경쟁 점포는 몇 개가 있고 내 점포에 맞는 고객층은 어느 정도이며 앞으로 내 점포 주변이 발전하는 입지인지. 쇠퇴하는 입지인지 등을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좋다. 주로 상권 분석을 먼저 하고 입지 분석을 한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창업자의 '자신감'이다. 창업에 필요한 창업자, 자금, 아이템, 입지 4요소를 충분히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자신감이 없다면 창업을 할 수 없다. 창업자는 반드시 자신감에 차 있어야 하나 너무 지나쳐도 문제가 된다. 위의 창업의 4요소, 5요소를 다 갖추고도 부족하다고 하는데 기본도 없이 창업시장에 진입하는 창업자들을 보면 그보다 더 무모한 도전은 없다고 생각하며 자살행위라고밖에 더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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