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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경찰위령비 제막식 개최…경북경찰청 모두 6위 설치

경북지방경찰청은 최근 독도경비대에서 '독도 경찰위령비 제막식'을 했다.

독도 경찰위령비는 독도를 수호하다 순직한 경찰관과 의무경찰의 희생을 기리고자 마련된 것이다.

이번 제막식에는 박화진 경북경찰청장을 비롯해 경북남부보훈지청장, 울릉경찰서 경우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제막, 헌화'묵념 등 순서로 진행됐다.

경찰은 지난 1954년 독도 경비임무 수행 중 순직한 고(故) 허학도 경사를 애도하는 위령비 건립을 시작으로 총 6위의 위령비를 설치했다. 하지만 독도 자연환경 협소로 지난 2009년 순직한 고 이상기 경위 위령비를 세우지 못했고, 위령비 일대가 낡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따라 문화재청과 경북남부보훈지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경찰위령비 재정비를 추진했다.

경북경찰청은 고 이상기 경위의 순직 내용을 포함한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고 위령비 일대를 품격있게 정비해 국토를 지키다 숨진 영령의 숭고한 뜻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권만호 울릉경찰서 경우회장은 "이렇게 제막식을 해주고 또 기억해줘서 과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독도 경비에 헌신한 동료의 희생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독도경비대에서 근무 중인 고병우 수경은 "선배 독도경비대의 희생을 기리는 제막식이 엄숙하게 거행되는 것을 보면서 저와 동료도 자랑스러운 독도경비대로서 목숨 바쳐 경비에 힘쓰는 계기가 됐다"며 의미를 되새겼다.

박화진 경북경찰청장은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선배 영령들이 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서 후배 경찰도 자부심을 느끼고 독도 경비에 힘을 쏟을 수 있다"며 "항상 따뜻한 관심으로 독도경비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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