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휴 피로, 연극축제서 풀어보자, 수성아트피아 세작품 올려

내일부터 20일까지 열려 전국 대표 극단 참여해

'호야 내새끼' 지적장애 아이와 가족의 삶의 애환
'로미오와 줄리엣' 한국형으로 재탄생한 셰익스피어의 명작
'햄릿:진실게임' 해석의 비중 높인 이해 쉬운 고전작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 기획 공연예술축제 '수성아트피아 연극축제'가 11일(수)부터 20일(금)까지 용지'무학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엔 한국을 대표하는 극단 목화와 대구를 대표하는 극단 한울림, 구리거울이 참여한다.

축제 첫 무대는 극단 한울림의 '호야 내새끼'(김하나 작)가 연다. 2010년 초연 이후 500여 회 공연, 4만5천 명 누적 관객을 기록하고 있는 이 작품은 지적장애를 가진 호야와 그 가족의 삶에 대한 애환을 다루고 있다. 11'12일 오후 7시 30분 무학홀.

두 번째 무대는 극단 목화가 연출한 한국형 '로미오와 줄리엣'. 올해로 등단 50년을 맞은 연극인 오태석이 번안하고 연출을 맡아 세계적 명작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가장 한국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희순, 장영남, 황정민 등 걸출한 배우들을 배출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13'14일 오후 7시 30분 용지홀.

연극축제 마지막 무대는 대구극단 구리거울의 '햄릿: 진실게임'이 나선다. 지역에서 연극 평론가이자 극작가로 활동해 온 김미정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이송희, 배은숙, 천정락 등 지역 중견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해석 비중을 높여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고전의 틀에 갇혀 박제가 된 인물들을 생생하게 살려낸 연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20일 오전 11시'오후 2시 무학홀. 전석 1만원.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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