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총 5회 특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0일(화) 소개할 작품은 개막작 '리골레토'(Rigoletto)이다. 음악평론가 이용숙과 함께 "베르디는 왜 빅토르 위고의 사회비판극 '환락의 왕'을 오페라 소재로 선택했을까" "부모 자식 간 소통 부재가 불러온 비극적 결말이 우리에게 말하는 바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리골레토'의 음악과 연출이 어떻게 답하는지 살펴본다.
두 번째 작품은 '오페라 콘체르탄테'의 두 작품,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Der Fliegende Holl˙˙ander)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Die Fledermaus)이다. 16일(월) 영남대 작곡과 정은신 교수의 강의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 길고 어렵기로 소문난 바그너 오페라의 환상적인 특징을 찾아보고, '박쥐'를 통해 19세기 빈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다음 순서는 오페라 평론가로 활동 중인 상명대학교 음악과 손수연 교수가 강의하는 '일 트리티코'(Il Trittico)다. '삼면화'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 지옥'연옥'천국을 상징하는 세 개의 단막 오페라(외투, 수녀 안젤리카, 잔니 스키키) 모음이다. 23일(월) 강의에서는 다채로운 방식으로 죽음을 묘사하는 푸치니의 음악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특히 연작 중 가장 유명한 '잔니 스키키'를 더 깊이 알아본다.
네 번째 작품은 베르디의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아이다'(Aida)이다. '아이다'는 이 작품에 감동한 푸치니를 오페라 작곡가가 되게 했고, 우연히 이 작품을 맡아 지휘한 토스카니니를 훗날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한 대작이다. 31일(화) 음악칼럼니스트 김문경과 '아이다'의 진실을 찾아본다.
마지막 작품은 창작 오페라 '능소화 하늘꽃'(Immortal Love)이다. 2009년 축제 때 소개됐던 '원이엄마'의 대본과 음악 등을 수정해 제작한 작품이다. 1990년대 안동에서 발굴된 약 400년 전 미라에 담긴 러브스토리를 골자로 한 오페라로, 11월 6일(월)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예술감독이 직접 이 작품의 탄탄한 구성과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모든 강의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 2층 소극장 카메라타에서 오후 2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daeguoperahouse.org)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2매 신청 가능. 문의 053)666-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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