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고의 별과 샛별을 찾아라.'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또 하나의 관심사는 누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느냐다. MVP는 혼전 양상인 반면 신인왕은 사실상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MVP와 신인왕은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취재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MVP는 규정 이닝 또는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또는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에 든 선수, 신인왕은 올해 입단 또는 처음 등록한 선수와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년 이내 기록이 투수 30이닝, 타자 60타석을 넘지 않는 선수가 후보다. 9일 끝난 투표 결과는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된 뒤 발표된다.
일단 신인왕은 넥센 히어로즈의 공격 첨병 이정후가 차지할 공산이 크다. 그는 '야구 천재'라 불리며 한국프로야구의 전설이 된 이종범(은퇴)의 아들.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 신인 최다안타(179개)와 최다득점(111개)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은퇴한 서용빈의 157안타, 유지현의 109득점이다.
반면 강력한 MVP 후보는 여럿이다. 타자 중에서 MVP에 근접한 후보는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최정(SK 와이번스). 홈런 1위(46홈런)일 뿐 아니라 장타율(0.684)도 1위다. '홈런 군단'으로 자리매김한 SK 타선을 이끌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다만 시즌 막판에 침묵, 역대 5차례 밖에 없었던 시즌 50홈런 고지에 오르는 데 실패한 점이 아쉽다.
투수 가운데 MVP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는 KIA 타이거즈의 '20승 듀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양현종은 토종 투수 중 유일하게 20승 고지를 밟았다. 리그에서 2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는 헥터뿐이다. 승률(0.800) 1위도 헥터의 몫. 투수 중에서 MVP가 나온다면 이들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양현종과 헥터가 한솥밥을 먹는 상황이라 표가 분산될 경우 최정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갈 수도 있다. 또 헥터는 미국 시절 금지약물 복용 전력이 있어 실제 얼마나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타자 중에서 가장 빛났던 최정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