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만선의 기쁨을 누리는 바다 사람들의 가을맞이

EBS1 '극한직업' 오후 10시 45분

바다로 나간 선원들은 닻 하나를 올리고 내리는 일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제주도의 제주항과 성산포항에서는 가을 바다의 보물 갈치를 잡기 위한 어선들의 출항이 한창이다. 이곳 제주도에서는 채낚기 어법으로 갈치를 잡는데 최대 15개나 되는 낚싯바늘에 일일이 손질한 미끼를 끼우고 긴 낚싯줄을 엉키지 않게 멀리 던져야 한다. 하루 200번 넘게 이어지는 낚시질 끝에 어두컴컴한 바다 위로 은빛 갈치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불청객 고등어가 나타나 갈치잡이를 방해한다.

울산의 수산물공판장에는 최근 아귀가 하루 1천여 상자씩 들어오고 있다. 아귀의 제철은 겨울. 하지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부터 아귀가 많이 잡힌다. 부산시 길천항에서는 아귀잡이 어선들이 만선을 꿈꾸며 출항한다. 아귀는 바다 밑, 깊숙한 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물을 투하해 때가 되면 다시 걷어 올리는 방식으로 잡는다. 그물을 내리고 양망하는 방식이 간단해 보일 수 있겠지만 쉽지가 않다. 물의 조류가 조금만 세져도 그물을 내리고자 하는 위치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힘겹게 투망했지만 그물이 갯벌에 빠지는 등 예기치 못한 사고들이 발생한다. EBS1 TV '극한직업'의 '가을, 만선(滿船)-갈치와 아귀잡이' 편은 11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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