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가을철에는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가장 흔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다. 쯔쯔가무시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이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으로 피부에 붙은 진드기 유충이 피를 빨아먹고 난 뒤 부스럼 딱지를 동반한 궤양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쯔쯔가무시 진료비는 20.8%가 증가했다.
특히 본격적인 가을철인 10월과 11월에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의 잠복기는 6~21일로 다양하지만 보통 열흘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오한, 두통, 결막충혈,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는 대부분 피부에 특징적인 딱지가 생기며 구토나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쯔쯔가무시 외에도 라임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도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가 옮기는 라임병은 과녁 모양의 반점이 나타나고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열,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드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돗자리를 사용한 후에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로 다니는 것을 피하고 야외 작업을 할 때는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서 사용한다. 또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는 게 도움이 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깨끗하게 샤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다리 사이에 진드기가 묻어 있지 않은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만약 야외 활동 후 열이 나거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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