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수술 후 상처를 치유하는 피부접착제가 개발돼 산'학계의 이목을 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박사과정 한슬기 씨'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 윤석현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수술 후 상처를 꿰매지 않고 빛(근적외선)을 쪼이는 것만으로도 상처를 봉합할 수 있는 광의학 시스템을 개발해 나노 분야 세계적인 권위지 'ACS Nano'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피부 투과율이 높고 인체에 해가 없는 빛으로 알려진 '근적외선'을 흡수해 가시광선으로 방출하는 '상향변환 나노입자'를 만들어 상처 치유 기술을 실현했다. 상향변환 나노입자에 콜라겐이 잘 붙도록 유도하는 염료제(로즈벵갈)와 히알루론산을 섞으면 빠른 상처 치유, 흉터나 감염 가능성이 작은 새로운 접착제로 탄생한다.
이 접착제를 바르고 근적외선을 쬐면 상향변환 나노입자가 녹색 파장의 빛을 방출하고 이 빛을 받은 로즈벵갈이 피부 콜라겐 접합을 빠르게 진행하게 하는 것을 연구팀은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외과 수술 후에 실이나 스테이플링을 이용하는 상처 부위 꿰매기 방식보다 흉터가 적고 감염 가능성이 작다는 사실도 밝혔다.
한세광 교수는 "상향변환 나노입자의 탁월한 체내 광 전달 특성이 다양한 광의학 기술에 접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이를 이용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광의료 기술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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