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류중일(54) 전 감독이 LG 트윈스의 지휘봉을 잡는다. 10일 LG에 따르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류 감독 취임식이 열린다. 류 감독은 계약금 6억원과 연봉 5억원 등 3년 총액 21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LG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이는 국내 감독 가운데 최고 대우다.
경북고, 한양대 출신인 류 감독은 전형적인 '삼성맨'이었다. 1987년 삼성에 입단해 주전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고, 1999시즌이 끝난 뒤부터는 코치로 계속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감독으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11년 삼성 감독 자리에 오른 뒤 2015년까지 정규시즌 5연패를 기록했다. 2011~2014시즌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뤘다.
하지만 2016년 삼성이 9위에 그친 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기술 자문 역할을 맡았던 류 감독은 LG에 새로 둥지를 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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