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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에콰도르전 '해트트릭'한 메시에 뿔난 한국 축구팬들 "월드컵 가서 뭐하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태표팀이 위기의 순간 메시를 앞세워 에콰도르에 승리한 가운데 한국 축구팬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나섰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는 남미 지역 예선에서 6승7무4패로 6위에 위치했다.

월드컵은 통상 4위까지는 본선에 직행, 5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뤄야했다. 아르헨티나는 탈락위기에 몰려 있었다.

11일(한국시간) 에콰도르 퀴토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후알파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예선 최종 18라운드,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가 시작 하자마자 전반 1분만에 에콰도르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다급해졌다. 월드컵 진출의 불씨가 꺼져가는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발 끝은 날카롭게 세웠다.

전반 11분 한 골을 가볍게 넣어 균형을 맞춘 메시는 골 세리머니도 없이 급하게 공을 주어왔다. 승리를 위해 발걸을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곧이어 전반 18분 메시는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메시는 비로소 주먹을 불끈 쥐어 승리의 함성을 질렀다.

메시는 메시였다. 후반 17분 경기의 해트트릭이 탄생했다. 메시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3-1,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이났다.

남미 지역예선 6위로 본선 탈락 위기에 쳐했던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위에 안착했다.

아르헨티나는 1970년 멕시코 대회 이후 1974년 독일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11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남미의 강호로 불리지만, 월드컵 탈락 위기의 순간을 맞이했다.

벼랑 끝, 휴가도 반납한 채 훈련에 열중했던 메시는 해트트릭울 기록하며 조국에 월드컵 티켓을 선물했다.

같은 시각, 메시의 활약을 지켜보던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탄식을 금치 못했다.

분투 끝에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를 보며, 축구 약소국인 모인 아시아 지역에서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고 기뻐하는 한국 대표팀에 부끄러워졌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진출 소식에 "월드컵 가서 뭐해 어짜피" "국대팀은 농어촌 특별전형 인가요?" "한국에 메시 할아버지 와도 이길거 같다" "월드컵에서 같은조되서 한국팀 교육시켜 달라" "우리 나라에도 메시같은 선수가 나오길"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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