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청년 취업의 문 항공정비서 활짝 연다

道·영주시 기능대회 개최

11일 영주 경북항공고에서 열린
11일 영주 경북항공고에서 열린 '제1회 전국 항공정비기능대회' 참가자들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국내 최초로 전국 규모 항공정비기능대회를 열고 항공정비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북도는 11일 영주 경북항공고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교일 국회의원, 장욱현 영주시장, 참가선수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전국 항공정비기능대회' 개회식을 했다. 이번 대회는 최초의 전국 규모 항공정비기능대회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학교 단위 등 소규모 대회는 있었지만, 관련 교육기관 등이 함께 모여 여는 전국 규모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항공정비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북항공고에 따르면 올해 항공정비 전공 졸업자 114명 중 92명이 취업(취업률 80%)했고 22명이 진학했다. 김병호 경북항공고 교장은 "취업자 대부분이 부사관(공군)으로 입대해 전역 후에는 국내외 항공사에 전원이 취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정비 종목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정식 종목이지만 국내 기능경기 관리규칙에 적합하지 않아 국가대표 선수 선발을 위해서는 별도의 평가가 필요했다.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고등부 6개교 65명, 직업전문학교 6개교 66명, 대학부 4개교 39명, 공군과 일반부 31명 등 모두 201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2개 부문 7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치며,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위촉된 심사위원 9명이 종목별 난이도와 평가기준표에 따라 평가한다. 시상식은 13일에 열린다.

14일 인삼박물관 주차장에서는 부대행사로 드론 사진대회, 드론 전시회, 가족 드론체험 등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익사이팅 플라잉 인(Exciting Flying in) 영주'를 주제로 마련되는 '36.5°영주 전국드론사진대회'에는 동호인 300여 명이 참여해 드론 에어쇼와 사진대회, 드론전시'체험 등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 대회가 경북에서 매년 개최되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국내외 항공정비사 자격 취득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며 "정비 인력이 부족한 싱가포르, 호주 등지에 청년 취업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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