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지난 5월 조기 대선으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중앙과 지방을 통틀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 문화행사가 됐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의 양국 관계 중요도 증대와 더불어 같은 시기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등으로 사실상 국가급 행사로 격상됐습니다. 최근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동남아시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보니 이 행사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애초 계획보다 규모와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행사 성공개최를 위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국은 대외전략 차원에서도 새로운 파트너 국가를 찾아야 할 시점이며, 베트남은 역사적 경험이나 문화'관습적으로 한국과 공통점이 많은 나라"라며 "이번 엑스포는 문화라는 인류의 가장 순수한 공통분모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미국과 영국, 독일과 프랑스 같은 파트너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세 번째 해외 개최지로 동남아시아 경제'교통의 중심지 베트남의 호찌민을 결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적'인적 교류가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의 가치를 역설했다. "인건비와 땅값이 급격히 올라 해외생산기지로서 매력을 잃어버린 중국을 대신해 베트남은 수출물품의 생산기지로 한국기업들의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4천 개를 넘고 중국의 공세에 밀려 거의 문을 닫다시피 한 한국 유통업체들이 베트남에서 기사회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맙고 유익한 나라 베트남에서 한 달 가까이 문화행사를 베푸는 것에 대해 상대는 크게 감동할 것이고 이것은 우리에게도 이익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 사무총장은 "베트남 인구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1천만 인구는 소득수준이 높고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을 나서기 시작했다. 베트남인들을 필두로 동남아인들이 중국인 유커들이 떠난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동남아에 대한민국과 경상북도, 경주를 널리 알리고 이들이 찾아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박노완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
"호찌민시는 일찍이 우리에게 '사이공'으로 잘 알려진 도시입니다. 오늘날 베트남 경제성장의 핵심 축이자 앞으로 동남아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호찌민시 곳곳에는 투자처를 물색하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요."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참사관, 공사를 거쳐 2015년부터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로 근무하고 있는 박노완 총영사는 호찌민의 역동적인 발전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런 시점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베트남의 경제, 문화 중심도시 호찌민과 공동 개최한다는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박 총영사는 "베트남은 동남아 한류 확산의 본고장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인도차이나 지역은 물론 동남아 지역으로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에 경제교류를 접목시킨 이번 엑스포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문화적 유사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한류 문화의 동남아 진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이번 엑스포 행사는 거의 한 달여간 열리는데, 타국의 고유 전통문화를 이처럼 대규모로 장기간 알리는 행사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사회주의국가인 베트남이 우리나라 광화문 광장과 같은 호찌민 시청 앞에서 이러한 행사를 열기로 한 것은 한국을 진정으로 신뢰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없이는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현지 교민들의 기대와 관심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박 총영사는 "베트남 거주 한인들은 호찌민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대한민국과 경상북도, 경주의 이름으로 치르는 것에 대해 한국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한민국과 베트남, 경상북도와 호찌민시가 문화적으로 서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문화가 경제를 선도하는 데 기여해 베트남에 진출한 동포기업들의 경제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결정된 지난해부터 행사준비를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박 총영사는 "그동안 공동조직위 사무소 개소 전 파견직원 사무공간 제공, 현지 기관들과의 네트워킹 지원, 행사 관계자 비자발급, 연장 지원 등을 진행해왔다"며 "특히 준비 막바지에는 행사물품 통관 등 기술적인 지원이 대거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영사관에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지원 TF'를 구성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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