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지역농협 간부가 직원들을 상대로 수년간 폭행'성추행 등 갑질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협동조합노조 대구경북본부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모 농협에서 벌어진 상급자의 갑질에 대해 해당 농협과 농협중합회는 철저히 조사하고 가해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해당 농협의 지점 팀장(3급)인 A씨가 200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여성 직원들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사적 만남을 강요했고 SNS로 음란 영상을 보내는 등 수차례 성희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성 직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치기도 하고, 업무시간에 직원들에게 음식을 준비시키거나 자신과 친분이 있는 고객의 카드 한도 금액을 규정보다 높게 만들라는 부당지시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급자의 갑질 폭력으로 많은 여직원이 우울증을 겪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다수 직원들이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해당 농협은 지난 6월 가해자에 대해 해직 결정을 내렸지만 이내 6개월 정직으로 하향했고, 징계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자 대기발령으로 바꿨다. 직원 피해가 큰 만큼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성서경찰서에 A씨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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