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열흘 황금연휴가 아쉽게 끝났지만, 내년 휴일도 올해와 같은 119일이어서 관광업계는 벌써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2018년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은 총 119일로 올해와 동일하다.
내년에 가장 긴 연휴는 추석 명절 휴일이다. 올해처럼 10일을 쉴 수는 없지만, 토요일인 9월 22일부터 수요일인 26일까지 5일을 연이어 쉰다.
그 다음으로 길게 쉴 수 있는 기간은 설 명절이 끼어있는 시기다. 목요일인 2월 15일부터 일요일인 18일까지 나흘 동안 휴무할 수 있다.
어린이날이 토요일이어서 대체공휴일을 포함하면 5월5일부터 7일까지 사흘을 잇달아 쉴 수 있다.
올해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도 사흘 연휴다.
하루만 연차휴가를 내면 최장 나흘을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도 3월 1∼4일(2일 평일), 5월 19∼22일(21일 평일), 10월 6∼9일(8일 평일), 12월 22∼25일(24일 평일) 등 네 차례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을 해외로 송출하는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와 호텔·리조트 등 숙박업체를 포함한 관광업계는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특수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연휴가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월별 휴일이 하루 더 늘면 국내지출이 432억원 증가하고 71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는 올해처럼 장기 연휴가 없어서 여행객 분산 효과로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단거리 해외관광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의 관광업종 담당 연구원들에 따르면 내년 내국인 출국자 수는 2천904만명으로 올해보다 17.2%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해외여행객은 작년보다 18.9% 늘어난 2천478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내년 휴일도 올해와 같은 수준인 데다 저비용 항공사간 경쟁심화로 항공권 가격이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여행객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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