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김광석 씨 부인 서해순씨는 12일 자신이 딸 서연 양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의혹에 관해 "소명 자료를 준비했다"면서 "딸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은 소송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서 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서연 양이 사망하기 몇 시간 전에는) 특별한 호흡곤란 증세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서연 양의 부검감정서에 몇 시간 전부터 호흡 곤란이 있었다는 소견이 적혀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한 해명이다.
그는 김광석 씨 유족과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을 두고는 "소송과 관련 없다. 서연이가 피고인으로 들어가 있는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가까운 친구나 친지 분들에게 (서연양의 사망사실을) 알리지 못한 점은 제 불찰"이라면서도 "해외 데리고 다니며 발달 장애가 있는 학교에서 공부 시켰다"고 덧붙였다.
서 씨는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관해 "(영화 '김광석'에) 팩트가 하나도 없다. 인터뷰를 짜깁기했고 허락도 없이 만들었다"면서 "돈을 벌고자 그런 것은 아닌지, 정신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상호 기자는 공개 사과하고 고발뉴스 후원금을 어떻게 썼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법적 대응하고, 그분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언론인이 맞는지 밝히겠다"고도 했다.
지난달 김광석 씨 친형 김광복 씨는 서 씨가 서연 양이 급성 폐렴으로 위독할 때 119 신고를 늦게 해 사망하게 하고,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서 씨를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도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통해 가수 김광석 씨와 서연 양 사망에 관해 서 씨에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광복 씨와 이 기자는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광석 씨 사망 이후 서 씨와 동거했던 남성도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한다. 이 남성은 서연 양이 급성 폐렴으로 숨진 2007년 12월 23일에 서 씨 모녀 자택에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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