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이 주유소 옆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신속하게 진압해 대형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14분쯤 포항 남구 대도동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이 앞을 지나던 해병대 1사단 3503부대 박완호(21) 일병이 불이 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이후 상가 옆 건물인 주유소로 달려가 소화기를 찾았다. 소화기를 손에 든 박 일병은 불이 확산하기 시작한 상가 분전반과 전기선에 분말가루를 쏘는 데 안간힘을 썼다. 다행히 불은 10여 분 만에 꺼져 재산 피해를 줄이고 인명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만약 불이 상가와 맞붙은 주유소까지 번졌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박 일병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평소 부대에서 했던 소방훈련이 위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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