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설진현 대경ICT산업협회장

"소프트웨어 기업 주축으로 산·학·연 연계 수성알파시티 '대구판 실리콘밸리' 될 것"

설진현 (사)대경ICT산업협회장은 산
설진현 (사)대경ICT산업협회장은 산'학'연이 어우러지는 소프트웨어 산업 중심의 수성알파시티 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성알파시티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구판 실리콘밸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이를 위해선 기업이 주축이 돼 산'학'연이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12일 만난 설진현(50) (사)대경ICT산업협회장은 이달 중 단지공사를 마무리하는 수성알파시티에 대해 깊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초 3대 대경ICT산업협회장직을 맡았다. 2011년 설립된 대경ICT산업협회에는 현재 대구경북 229개 IT'CT 업체들이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설 협회장은 수성알파시티는 소프트웨어 업체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대상이라고 했다. 수성알파시티 건립사업이 애초 소프트웨어 클러스터로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의료 부문이 공식적으로 부가된 것은 2014년 이후의 일이다.

그는 "지역에도 정말 우수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많다. 지자체의 정책적 뒷받침과 지역 소프트웨어 업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같은 전문기관의 협업이 이뤄진다면 수성알파시티를 글로벌 소프트웨어 클러스터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수성알파시티에는 'SW융합기술지원센터'가 완공돼 있고, 지식산업센터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최근 착공했다.

"지역 소프트웨어 업체의 우수제품과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공간이 SW융합기술지원센터에 마련됐으면 합니다. 해외 수출에 필요한 특허 인증을 돕는 전문 컨설팅도 절실하고, 국제적인 ICT 콘퍼런스 회의장도 갖춰졌으면 합니다."

수성알파시티 지식기반산업용지에는 현재 총 34개 업체가 땅을 분양받고 착공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업체들은 지난해 입주협의회까지 만들어 활동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설 협회장이 운영하는 ㈜세중아이에스는 같은 블록의 업체들과 함께 '식스센스'라는 소모임을 결성, 건물 디자인과 근린생활시설 개발에까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설 협회장은 "수성알파시티가 현재 규모는 작지만, 성장 잠재력 있는 지역의 업체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수성알파시티는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B2C' 기업들을 발굴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투자자도 모이고 수성알파시티 전체에 활력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가 수성알파시티에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수성알파시티는 고양, 부산 등 현재 타지역에 앞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충분히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 소프트웨어 업체, 대학'연구소와 대구시가 함께 정보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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