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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에 구속 연장된 박근혜…재판 내내 '착잡'

朴, 굳은 표정으로 법정 들어서 웃음기 없이 재판에 집중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 연장이 결정된 13일 재판 내내 착잡한 표정이었다.

법정에 들어올 때부터 표정은 굳어 있었다. 그동안 호소해온 허리 통증 때문인지 왼손으로는 허리 부근을 짚고 법정에 들어섰다.

피고인석에 앉아서는 안경을 쓰고 책상에 놓인 서류들을 바라보며 재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가 재판 시작 무렵 "피고인에 대한 추가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재판을 마친 다음 법정 외에서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밝혔을 때도 표정의 변화는 없었다.

이날 예정된 증인 신문이 진행되는 동안엔 옆자리에 앉은 유영하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평소엔 가끔 얼굴에 웃음을 띠기도 했지만, 이날은 좀처럼 웃음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휴정 없이 이어져 오후 1시께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이 법정을 퇴정할 때 방청석의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건강하셔야 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응원을 보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을 끝내고 4시간여 뒤인 오후 5시 넘어 구속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박 전 대통령은 계속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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