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13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부문 책임자에서 자진사퇴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및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만 수행하고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겸직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도 사임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권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사실상 그룹 '총수 대행' 역할을 해왔다.
그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급격하게 변하는 IT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할 때라고 믿는다"면서 퇴진 이유를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 반도체 사업부 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왔으며 2016년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도 겸해 왔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