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상황에도 우리 경제기초가 굳건하며,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의 상향 조정 방향이 우리 경제 회복세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부에서 우려하는 제2 외환위기 가능성과 관련, 외화 보유액과 기업부채 비율, 경상수지 등의 수치가 양호하기 때문에 경제위기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자청, "최근 북핵 리스크 등에도 우리 경제기초는 튼튼하고 굳건하다. 실물경제 면에서 수출'투자 중심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고 우리 경제는 예상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9월 수출은 6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도 29%로 디스플레이'석유화학'철강 등 증가세도 양호하다"며 "설비 투자도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며 가장 최근에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3%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IMF는 금번 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고 이는 향후 우리 경제 회복세에 아주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금융시장도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시장의 경우 연휴 이후 3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지고 있고 환율도 북핵 리스크에도 1천130∼1천140원대 수준에서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최근 대내외 리스크도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북핵 리스크에도 해외 신용사 중 하나인 피치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피치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이 내수증진을 통해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또 "경제 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시(1997년 외환위기)와의 경제 펀더멘털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97년 당시 경상수지는 103억달러 적자에서 작년 경상수지는 987억달러 흑자"라며 "당시 외화 보유액은 204억달러였는데, 현재 3천847억달러, 기업부채 비율은 당시 396%에서 현재 67%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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