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진영 LPGA투어 첫 우승 입맞춤

KEB 하나은행 정상 차지…박성현, 전인지 2,3위로

15일 끝난
15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이 우승 저고리를 입고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4년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는 고진영(22)은 늘 정상급 활약을 펼쳤지만 한 번도 1인자에 올라보지 못했다. 데뷔하던 해 우승을 신고했지만 동기 백규정(22)에 밀려 신인왕을 타지 못했고 2년 차 때는 3승을 올렸지만 전인지(23)에 가렸다.

지난해에도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7승을 쓸어담은 박성현(24)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올해도 2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정은(21)의 활약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 고진영이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박성현과 전인지를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냈다.

LPGA투어 대회를 처음 제패한 고진영은 안시현, 이지영, 홍진주, 백규정에 이어 이 대회에서 LPGA 비회원으로 우승한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본인이 원하면 내년부터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 2016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 기회를 놓쳐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을 씻어냈다.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성현은 이날 4타를 줄였지만 두 차례 3퍼트 실수 탓에 또 한 번 준우승(17언더파 271타)에 만족해야 했다. 박성현은 시즌 3승 고지를 밟지는 못했지만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2타를 줄인 유소연은 공동 8위(10언더파 278타)에 올라 세계랭킹 1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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